배달비와 식비를 동시에 줄였던 현실적인 장보기 습관

<배달비와 식비를 줄여 슬기로운 장보기 습관 들이기>

자취를 하면서 가장 무섭게 느껴졌던 지출은 의외로 월세보다 식비였습니다. 월세나 관리비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식비는 하루하루 다르게 나가기 때문에 체감이 어렵습니다. 특히 배달음식은 한 번 시키기 시작하면 습관처럼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먹는거 좋아하는 저는 더욱더 식비가 많이 들더라구요.

저도 처음 자취했을 때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거의 자동으로 배달앱부터 켰습니다. “오늘 하루 힘들었으니까 맛있는 거 먹자”라는 생각으로 치킨이나 국밥, 마라탕 같은 메뉴를 자주 시켰는데 당시에는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카드 사용 내역을 정리하다가 정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배달앱에만 거의 40만 원 가까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달비, 최소 주문 금액, 음료 추가까지 합치면 한 번 주문할 때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식비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무조건 참는 방식보다는 생활 패턴 자체를 바꾸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실천하면서 효과를 봤던 장보기 습관과 식비 절약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식비가 계속 늘어났던 가장 큰 이유

예전에는 식비가 많이 나가는 이유를 단순히 배달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소비 패턴을 기록해보니 진짜 문제는 “계획 없는 소비”였습니다.

특히 아래 같은 행동이 반복될 때 지출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 냉장고 안 재료 확인 안 하고 장보기
  • 할인 행사만 보고 필요 없는 음식 구매
  • 퇴근 후 귀찮아서 배달앱 실행
  • 편의점에서 간식 습관적으로 구매
  • 먹다 남은 음식 버리기 반복

생각보다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있는 재료를 또 사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실제로 어느 날 냉장고 정리를 했는데 개봉만 하고 거의 안 먹은 소스랑 반찬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돈 주고 사서 버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던 겁니다.

장보기 전에 꼭 하기 시작한 습관

식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바꾼 건 장보기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퇴근길에 그냥 마트에 들러서 눈에 보이는 걸 샀습니다. 배고픈 상태로 장을 보다 보니 필요 없는 음식까지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장보기 전에 꼭 아래 과정을 먼저 합니다.

>>냉장고 사진 찍기

이건 생각보다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 안을 휴대폰으로 찍어두면 이미 있는 재료를 중복 구매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계란이나 양파처럼 자주 사용하는 재료를 또 사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진을 확인하면서 장을 보기 시작한 뒤부터 음식물 쓰레기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장보기 메모 작성하기

마트에 가기 전에 필요한 재료를 메모장에 적는 습관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간단하게 적어둡니다.

  • 계란
  • 두부
  • 대파
  • 김치
  • 닭가슴살
  • 우유

이렇게 정리하고 가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할인 스티커 붙은 제품을 보면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안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정말 먹을 건가?”를 먼저 생각하게 됐습니다.

배달비를 줄이기 위해 바꿨던 생활 패턴

많은 사람들이 배달앱 삭제를 이야기하지만 저는 솔직히 삭제해도 다시 설치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요한 건 앱 자체보다 “배달을 시키게 되는 상황”을 줄이는 거였습니다.

특히 제가 배달을 자주 시켰던 상황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 퇴근 후 너무 피곤할 때
  • 집에 바로 먹을 음식이 없을 때
  • 야식 생각날 때
  • 주말에 귀찮을 때

그래서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미리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냉동 볶음밥이나 즉석국, 계란, 두부 같은 재료는 항상 집에 두려고 했습니다.

특히 계란은 정말 자취 필수 식재료라고 느꼈습니다. 계란후라이 하나만 있어도 배달 생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오늘은 귀찮으니까 배달 먹자”였는데 지금은 “집에 있는 걸로 간단히 먹자”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의외로 돈이 많이 새던 편의점 소비

배달만큼 무서웠던 게 편의점 소비였습니다. 특히 신상이 계속 나오는 편의점이라 더욱더 새로운 제품을 사기 바쁘더라구요.

처음에는 삼각김밥 하나, 음료 하나 정도라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소비가 반복되니까 금액이 꽤 커졌습니다.

특히 퇴근 후 습관처럼 편의점에 들르는 날이 많았는데 과자나 아이스크림까지 같이 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편의점 방문 횟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신 마트에서 미리 간식이나 음료를 사두는 방식으로 바꾸니까 소비가 훨씬 안정됐습니다.

자취하면서 느낀 가장 현실적인 절약 방법

생활비 절약은 무조건 참는 게 아니라 생활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극단적으로 아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결국 더 큰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래 정도만 꾸준히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 주 1회 장보기
  • 배달은 주말만 허용
  • 냉장고 재료 먼저 소비하기
  • 장보기 전 메모 작성하기
  • 편의점 방문 줄이기
  • 물은 텀블러 사용하기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니까 생활비 흐름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월말만 되면 항상 돈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소비 패턴이 안정되면서 계획적으로 돈을 쓰게 됐습니다.

자취 생활에서 식비는 가장 쉽게 늘어나지만 반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지출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보기 습관과 냉장고 관리만 바뀌어도 소비 패턴이 꽤 달라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나씩 습관을 바꾸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관리하게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취방에서 실제로 효과 있었던 전기세와 관리비 절약 습관에 대해 경험 중심으로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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